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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비망록 관련 ‘신동아’ 기사 화제

이국종 교수 비망록 관련 ‘신동아’ 기사 화제

이국종 교수 비망록 관련 ‘신동아’ 기사 화제

삶과 죽음에 대한 치열한 기억 담겨…

 

11월 13일 총탄을 맞은 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수술을 맡은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비망록 내용이 다시 세간의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 교수는 2016년 9월 ‘신동아’와 인터뷰를 하며 비망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그가 책으로 출간할 생각으로 작성한 비망록은 A4 용지 101장(10만9000자) 분량에 달한다. 그의 비망록은 ‘이 글은 삶과 죽음에 대한 치열한 기억으로서 읽히길 바란다. 의료진은 모두 실명이며 환자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가명으로 처리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실명으로 등장하는 일부 인사들의 ‘너저분한 행태’와 ‘병원 내 정치’와 관련한 내용도 담겼다.
당시 그를 인터뷰하기 전 비망록을 입수한 기자는 “이 비망록은 책으로 출간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책이 나오면 그가 일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비망록에 나온 부조리한 일에 대한 설명을 부연해 들었으나 기사에는 다루지 않기로 했다”라고 기사에 밝혔다. 당시 ‘신동아’ 기사에서 이 교수가 비망록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비망록에 ‘지하2층 하수가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창고 방에서 5년을 지냈다’고 써 있더군요. 격세지감이 있겠습니다.

“방이 아니라 창고예요, 창고. 그냥 뭐 괜찮았어요. 조용하고 좋았어요. 혼자 지냈으니까요. 2004년 이후 단 한 번도 의과대학 교수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파견 용역직원이라고 여겼죠. 동료, 후배들과 비교하지도 않았고요.”

그가 쓴 비망록 4쪽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씌어있다.

‘2004년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외상외과를 계속할 마음이 없었다. 언제나 다른 전공을 찾아 도피할 생각만 했다. 외상외과라는 이상한 전공을 벗어버리고 그럴듯한 틈새 전공을 찾아 지속 가능한 직장생활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2011년 1월 오만에 갔고 그때부터 갑자기 유명한 의사가 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병원 적자의 주범이자, 적정 진료의 방침과도 맞지 않고, 대학병원에서 가장 쓸데없는 전공이라는 취급을 받으며 사직(辭職)과 전직(轉職)만 생각했는데 ‘명의’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취재를 나온다고 하자 어이가 없었다. 병원에서는 거의 예능 프로그램에 가까운 방송에까지도 출연을 지시했지만 하지 않았다.”

이 교수의 인터뷰 전문은 신동아 2016년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누가 대통령 되더라도 트럼프와는 쉽지 않을 것”

“누가 대통령 되더라도 트럼프와는 쉽지 않을 것”

<인터뷰>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前) 미 국무부 한국과장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베트남전 에이전트 오렌지 피해 소송,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 화성 매향리 사격장 오폭 사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협상,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사망 사건,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안톤 오노의 반칙 사건 등을 기억하는가. 모두 국내에서 반미 열풍을 촉발한 굵직굵직한 사건이다.

윌리엄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전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APARC) 한국학 부소장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 공사 참사관으로 재임하고, 2002년부터 2년간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역임하며 최고조로 치솟았던 한국인의 반미 감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이후 10여 년이 지난 2015년 한국인의 ‘반미 감정’에 대해 미국인의 시선으로 다각도로 짚어보고 ‘반미주의로 보는 한국 현대사’를 썼다. 이 책은 최근 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김수빈 옮김, 산처럼).

최근 세종연구소는 ‘세종-LS 펠로우십’을 신설했다. ‘세종-LS 석좌’ 객원연구위원으로 초빙된 그를 3월 24일, 촛불의 물결이 일렁이던 광화문 광장에서 만났다. 광장에서는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이 많았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그는 “이제라도 인양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비참하게 아이를 잃은 부모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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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donga.com/3/all/20170329/83583062/1#csidx4be4ed54732afa58c39fc8fa6ab6014